2012/04/16 13:48

철문 NOTE

나의 한계는 옹이가 잔뜩 박힌 철문 같아서, 누군가 나의 단점을 고발하면 그 철문은 나와 세상 사이를 닫아 버린다.
손으로 더듬어 철문의 끝을 찾아 열려고 해 보지만 찾을 수가 없다. 애초에 그 철문은 끝이란것도 없고, 열리지도 않는 철문이다.
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사이를 가로막아 나와 가장 먼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철문
나를 가장 초라하고, 하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철문
아무리 두드려도 아무도 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.

2012/02/19 20:29

머리 큰 남자와 살기 NOTE

배우 하정우를 좋아하는데, 이유는 머리가 커서.
벵골 호랑이 말고 시베리아 호랑이도 좋아하는데, 그 이유도 머리가 커서.
같은 맥락으로 불곰보다 반달곰을 더 좋아한다.

L은 머리통이 크고 얼굴도 크고 코도 크고 턱도 크고 귀도 엄청나게 크다. 특히 귀가 너무 커서 L의 귀를 만짐만짐 한 후 내 귀를 만지면 무슨 슈렉 머리통의 돌기처럼 느껴질 정도다. 물론 그의 귀는 얼굴에 특화된 크기임이 분명하다. 게다가 윗통수가 테이블처럼 납작하다. 계절마다 미용실 가서 파마를 해주지 않으면 헤어스타일도 칠뜩이같이 된다.

자, 이제 머리 큰 남자와 살면 좋은 점.
1. 내 얼굴이 작아 보인다- 특히 웨딩 사진 찍을 때 톡톡히 덕을 봤다.

2. 섹시해 보인다- 조인성이 섹시해? 하정우가 섹시해? 엉?(개인취향임)

3. 음....

머리 큰 남자와 살면 안 좋은 점.
1. 스킨 로션 샴푸의 소모량이 많다-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.

2. 아이 낳을 때 힘들다- 결국 제왕절개했지롱!


우리집 머리 큰 남자가 오늘도 집에 늦게 들어온다길래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문득 포스팅. 앞으로는 포스팅을 두려워하지 말고 의식의 흐름대로 지껄여보기로 마음먹었다. 아이가 옆에서 앵앵 울어도 포스팅하리라. 다짐 또 다짐.

2012/02/19 04:51

2012-1 PIC

아줌마 사진 나갑니다.



 
간만에 권민 만나러 나간 날.



 머리띠 빼자.



아들 100일 사진 찍으러 가서.



이거슨 아들 근황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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